미술계 최초의 저작권연합회인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가 발족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이 선출됐다. 연합회의 출범은 이후 ‘미술진흥법’ 제정에 큰 동력이 됐다. 그리고 올해 6월 ‘미술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연이어 붙는 행보였다.
2002년 개관한 사비나미술관의 슬로건은 “새롭게 하라, 놀라게 하라, 그리고 아름답게(Make it new, surprise me, beautifully)”다. 슬로건에 걸맞게 20년이 넘은 사비나미술관의 행보에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은평구 내 최초의 현대미술관이자, 2010년 국내미술관 최초 전국 ‘미술관 찾기’ 어플리케이션 개발(2010년 2014년 국내 최초로 미술계의 구글로 불리는 아트시(Artsy)와 MOU 체결 등 여러 가지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최초’라는 수식어는 이명옥 관장을 따라다니는 수식어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