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미래사회
이은우 KAIST 상임감사
OpenAI에서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하여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가 2022년 11월 30일에 출시되었다. 이후 인공지능 챗봇 기술은마이크로 소프트와 구글 등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기술 그 자체의 발전도 대단하지만 더욱 괄목할 것은 이 기술이 인류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경제적 측면을 보면 인공지능은 생산성 향상, 새로운 산업 창출,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제조, 유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와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로 사회적 측면을 보면, 인공지능은 의료,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삶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 맞춤형 교육, 맞춤형 복지 제공 등의 역할을 통해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세 번째로 윤리적 측면을 살펴보면, 인공지능의 발전은 윤리적 문제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의 편향성으로 인한 차별, 인공지능의 공격적인 사용으로 인한 피해, 인공지능의 고용 감소로 인한 사회적 갈등 등이 예상된다. 따라서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처럼 인공지능의 발전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단법인 과학문화융합포럼은 위에서 언급한 인공지능과 그 파급효과의 중대성에 주목하고 2023년의 대주제를 ‘인공지능(AI)과 과학문화융합’으로 정하고 소주제는 ‘인공지능과 wellness’, ‘인공지능과 저출산․초고령사회’ 그리고 ‘인공지능과 창의성’으로 설정한 바, 간단히 소주제별 내용을 살펴본다.
먼저, 인공지능은 wellness의 다양한 측면에 활용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건강 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건강관리에 활용될 수 있으며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등과 같은 심리 건강 문제의 진단과 치료, 심리 상담 제공 등 심리건강 관리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은 수면, 운동, 식단, 스트레스 관리 등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 관리에도 활용될 수 있다. 두 번째로 인공지능은 저출산과 초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노인 돌봄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끝으로 인공지능과 창의성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창의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거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은 기존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패턴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은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음악, 그림,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창작할 수 있으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은 교통체증 해결,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창의성은 인간의 고유한 능력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인공지능도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은 인간의 창의성을 보완할 수 있을 뿐이라고도 주장한다.
과학문화융합포럼은 인공지능과 과학문화의 융합을 통해 인간의 가치 있는 삶과 풍요로운 삶 그리고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미래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