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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2010]학문간 벽 허문 '다빈치'가 돼라
: 관리자  sciart@sciart.or.kr : 2010-02-03 : 다빈치.bmp : 2348
오는 2020년 '융합'이 新학문 이끈다


최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이 한국미래연구원 위탁연구를 통해 발표한 '2020년 미래 과학문화 9대 이슈'는 흥미로운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9대 이슈 중 3개의 이슈에서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별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창의재단은 ▲교육ㆍ금융ㆍ환경ㆍ복지 등 공공분야와 과학기술의 융합 심화 ▲과학기술융합, 과학과 인문사회 융합 진전 ▲전통적인 과학기술에 대한 이미지와 과학-예술 융합의 충돌 발생 등을 2020년 과학문화의 주요 이슈로 꼽았다. 오는 2020년 과학문화의 핵심은 '융합'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융합'이 과학과 인문사회 등 학문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학문의 방향을 만들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복합적이고 불확실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문간 장벽을 뛰어넘는 전방위적 접근이 요구 된다는 것이 학문간 '융합'이 추진되고 있는 이유다.

'융합'을 통해 신학문의 길을 가장 활발히 모색하고 있는 곳은 바로 과학기술 분야다. 과학의 근간이 되는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는 과학과 인문, 예술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과학기술과 인문사회ㆍ문화예술을 접목함으로써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융합카페'는 과학과 타 학문의 융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지난 12월 21일 열린 14회 융합카페는 '스토리텔러와 과학자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과학적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 뮤지컬 등 총 4개의 시놉시스가 발표되고 과학자들의 전문가적 견해와 방송작가들의 경험이 공유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고등과학원 관계자는 "과학은 아직 우리 생활에 내재돼 있는 문화로 인식되기 보다는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별개의 분야로 인식돼 왔다"며 "창의적 사고를 배양하기 위해 인문ㆍ예술 분야와 접목하려는 융합의 노력이 과학의 가능성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ㆍ예술에서 과학을 볼 수 있고 과학을 통해 문화ㆍ예술을 추구할 수 있는 '융합'이 정체된 각 분야에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학문화융합포럼(이사장 김우식)의 활동도 과학과 타 분야의 '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학문화융합포럼은 지난해 7회의 포럼을 통해 미디어와 과학, 예술과 과학, 연극과 과학 등의 융합을 모색해 왔다.

특히 포럼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던 사비나미술관의 'New Sci-Art Open Lab'은 과학자가 예술가와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융합형 창작 워크샵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자 7명과 예술가 8명이 참여해 나노과학, 인지과학, 환경생물학, 천문학, 기계공학, 광학 등 6가지 과학적 주제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를 들어 나노과학의 기본적 이론을 받아들여 사이보그의 생성과정을 실험의 형태로 보여주는 식이다. 사비나미술관 관계자는 "학제간의 융합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적 창의성을 고취시키고 예술작품의 다양한 해석과 표현 방식을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융합'이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의학과 예술도 융합이 추진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모나리자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미술 뿐 아니라 의학에도 재능을 보였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해부그림(메디컬 일러스트)'은 의학의 영역인 동시에 예술의 범주에도 포함된다. 다빈치가 남긴 '인체도'가 의학과 예술의 접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의학 분야는 다양한 의료장비나 진단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핵물리, 전자공학, 기계공학을 접목해 우수한 결과를 얻어내고 있으며 생명과학분야도 유전자 분석이나 실험에 컴퓨터공학을 이용해 왔다.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과ㆍ이과 폐지 주장도 학문간 '융합'과 무관하지 않다. 문과ㆍ이과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인문학적 배경과 과학적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문의 영역을 넘나들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2010.0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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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과학문화융합포럼 이사장, 24일 `과학문화융합포럼` 개최